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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431

기타를 친다 기타를 친다 오늘도 나는 기타를 칩니다 잘 치고 싶어서 생각날 때마다 자꾸 칩니다. 나는 기타를 칩니다 코드 잡을 때 손톱이 줄에 걸려 손톱 밑까지 바짝 깎고 더듬더듬 박자를 맞춥니다 기타를 칩니다 잘 움직여지지 않는 관절을 꺾으며 보이지 않는 악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기타.. 2012. 8. 21.
여름 막바지에 내리는 비 여름 막바지에 내리는 비 글/조 여름 막바지에 내리는 비 반가운 건 지 불편한 한 건지 아리송한 비가 아침부터 내립니다. 찾아 줄 때 나타나고 나타나서 반겨 주고 반갑게 맞으면 서로 즐거운 것을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철없는 세월은 기약 없는데 어느 세월에 기다림을 약속할까? 내가 .. 2012. 8. 20.
내 생각 내 생각 사실 죄지은 자 한 명도 없다. 모두가 "내 맘만 같으면"이라고 한다. 이렇게 선량하고 좋은데 누가 잘못을 하고 누가 죄를 짓는 걸까? 사람마다 수많은 사연을 담고 산다. 수많은 사연 중 내 사연은 로맨스요 남의 사연은 불륜이라 내가 하면 정상 남이 하면 비정상 내가 한 일은 옳.. 2012. 8. 18.
소나기 내리는 오후 소나기 내리는 오후 맑은 하늘이 갑자기 울음을 토해낸다. 검은 구름 몰려와 호령하듯 울부짖는다. 으르릉 쾅 쾅 잔뜩 벼르다 내 품는 광기 서린 불빛 가던 길 멈춰 서서 눈만 동그랗게 뜬다. =20120817= 201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