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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397

마라도 숲 / 최규학 마라도 숲/ 최규학 황량한 마라도 한 편에 작은 숲이 있었네 바람도 몸부림쳐야 겨우 살아남는 그곳에 나무들이 살고 있었네 억새들은 이미 죽어 고통없이 흔들렸지만 나무들은 아직 살아 고통속에서 트위스트 춤추고 있었네 나도 마라도 숲의 나무처럼 고통속에 있더라도 살아.. 2018. 1. 9.
꿈꾸는 조각배/ 최규학 꿈꾸는 조각배/ 최규학 꿈의 바다에 꿈꾸는 조각배 하나 있었네 호랑나비가 되어 꽃밭을 날아다니기도하고 자라 등을 타고 용궁에도 가보았네 험한 파도 몰아쳐도 겁내지 않았네 이 바다 건너면 저 하늘 별의 바다에 있게 되리라 꿈꾸었네 그러나 바다는 가도 가도 끝이 없었네 .. 2018. 1. 4.
추위 / 최규학 추위 최규학 추위는 비처럼 내린다 옷을 적시고 피부를 적시고 뼈 속까지 적신다 비에 젖으면 말리기 쉽지만 추위에 젖으면 말리기 어렵다 고열 콧물 기침 두려움 공포 무력감 허탈 그러한 뒤에 잠시 찾아오는 편안함 감사 행복감... 추위에 젖지 않으려면 아무리 사소한 추위라도.. 2017. 12. 31.
꽃과 나/최규학 꽃과 나비 처럼/ 최규학 사랑은 소중한 것 꽃과 나비처럼 사랑하며 살겠어요 나는 꽃이 되겠어요 당신을 위해 피고 당신을 위해 지겠어요 당신을 위해 꿀을 준비하고 향기를 내겠어요 당신이 오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당신은 커다란 사랑까지 주시는군요 나는 나비가 되겠어.. 2017.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