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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398

빗속의 꽃 / 최규학 빗속의 꽃/ 최규학 빗속에서도 꽃은 핀다 빗속에서도 꽃은 피어 있다 비가 거세다고 꽃잎이 다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둡고 힘든 시간이 지나면 밝고 아름다운 시간이 오듯이 비가 개이면 꽃향기 더욱 짙고 벌 나비 사랑 더욱 강하리라 빗속의 꽃이여 너는 빗속의 여인처럼 하얗.. 2018. 5. 15.
나뭇잎을 바라보면 /최규학 나뭇잎을 바라보면/ 최규학 제 푸른 심장의 박동에 내 붉은 심장의 박동을 맞추고 여인의 춤사위로 내 마음을 어루만진다 찢어지는 가슴을 푸른 실로 꿰메주고 미어지는 마음을 푸른 천으로 감싸준다 큰 손 작은 손 둥그런 손 길쭉한 손 뾰쪽한 손 뭉툭한 손 저마다 손이 되어 내 .. 2018. 5. 11.
너에게로 가는 다리 / 최규학 너에게로 가는 다리/ 최규학 나는 너에게로 가는 다리를 놓지 않을 것이다 다리가 놓이면 쉽게 다가갈 수 있겠지만 사랑이 작아질까 두렵다 너와 나 사이에 다리가 놓인다면 산과 계곡 강과 바다가 사라질 것이다 너는 망망대해의 섬일 때가 좋다 나는 험한 파도를 헤치며 노를 저어갈 것.. 2018. 5. 8.
소나무 / 최규학 소나무/ 최규학 거센 바람 홀로 견디며 높이 선 소나무야 꿈꾸는 네 모습 멋지고 멋지구나 너는 모진 풍상 견디느라 힘들고 힘들지만 높은 꿈을 위하여 견디는 그 모습 감동을 주는구나 금까마귀 나는 낮에 푸른 기상 더욱 빛나고 옥토끼 방아 찧는 밤에 넓은 품 더욱 정겹구나 세.. 2018.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