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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397

땅에대한 짧은 생각 / 최규학 땅에대한 짧은 생각/ 최규학 땅위에 큰 건물을 지었다고 그 땅이 부자가 된 건 아니다 다만 무거울 뿐이다 땅속에 귀금속이 박혔다고 그 땅이 귀하게 된 것도 아니다 다만 파헤쳐질 뿐이다 땅에 섞인 돌을 치우고 고운 흙이 되었다고 자랑할 것도 아니다 다만 계속하여 상처를 입.. 2018. 6. 9.
나 하나 꽃이 되어 / 조동화 나 하나 꽃이 되어 / 조동화 나 하나 꽃이 되어 풀밭이 되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은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2018. 6. 9.
거리의 꽃/최규학 거리의 꽃/ 최규학 거리의 꽃은 밤하늘 별처럼 핀다네 거리에 꽃이 없다면 밤하늘에 별이 없는 것과 같지 흙이 사라진 거리 생명이 사라진 거리 꿈이 사라진 거리에서도 꽃이 팡팡 피어 나비처럼 훨훨 난다네 거리의 꽃은 꿈이 별처럼 싱싱하다네 거리의 꽃을 바라보면 기분이 좋.. 2018. 6. 5.
케논을 들으며 / 최규학 캐논을 들으며/ 최규학 파헬벨의 캐논을 들으며 사랑에 대해 생각한다 사랑은 아름다운 곡조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아무리 반복되어도 지루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복될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것이라고 나는 캐논을 들으며 너에 대해 생각한다 너는 아무리 바라보아도 지.. 2018.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