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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397

사랑할 수 없어도 / 최규학 사랑할 수 없어도/ 최규학 사랑할 수 없어도 사랑하라 그것이 답이다 미워서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서 사랑할 수 없어도 사랑하라 그것이 답이다 싫어서 죽을 만큼 싫어서 사랑할 수 없어도 사랑하라 그것이 답이다 아파서 죽고 싶을 만큼 아파서 사랑할 수 없어도 사랑하라 그것.. 2019. 6. 19.
집안에 갇힌 나무 / 최규학 집안에 갇힌 나무 최규학 집안에 갇힌 나무는 우울하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비에 젖지 않고 가뭄에 목마르지 않지만 즐거운 기색은 하나도 없다 별빛보다 찬란한 등불이 켜지고 새소리보다 즐거운 노래가 들리고 나비보다 부드러운 손길이 다가와도 그저 시무룩하거나 무표정하다 어.. 2019. 6. 12.
해바라기꽃 / 최규학 (부여신문: 시로 여는 아침) 해바라기꽃 최규학 꽃이 피어있는 동안 꽃을 그리기로 하였습니다 꽃 바라기처럼 매일 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자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은 해처럼 이글거리고 어느 날은 어린아이 얼굴처럼 웃고 어느 날은 가로등처럼 우울하게 서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림을 시닥.. 2019. 6. 4.
합곡리 수채화/최규학 합곡리 수채화 최규학 내 고향 합곡리엔 강이 있었지 강 속에 물고기들 가득 하였고 강둑엔 누렁소들 풀을 뜯었지 내 고향 합곡리엔 산이 있었지 산 속에 산짐승들 가득 하였고 산 길엔 지게꾼들 줄을 이었지 내 고향 합곡리엔 들이 있었지 논에서 푸른 벼가 가득 자라고 참게가 .. 2019.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