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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397

현충일 추모 시 – 자유 대한민국의 품에서 영면(永眠)하소서! 현충일 추모 시 – 자유 대한민국의 품에서 영면(永眠)하소서! 순국(殉國) 선열들이시여! 당신은 일본의 조선 침략과 일제의 강권 통치에 맞서 항거하다가 하나뿐인 생명을 던졌습니다. 당신의 충성은 적을 이겨야 후손도 살린다는 사명감이었고, 당신의 절개는 나라를 살려야 우리도 산다는 일편단심이었습니다. 당신의 충절은 이 한 몸 바쳐서 조국을 구해야 한다는 조건 없는 나라사랑이었었습니다. 애국선열의 순국(殉國)은 대한민국 건국의 반석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보여준 나라사랑 희생과 성스러운 용단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겠습니다. 순국영령(護國英靈)이시여! 자유 대한민국의 산하(山河)에서 영면(永眠)하소서! 6.25 호국(護國) 장병이시여! 당신은 적의 침략을 물리치고자 자진 입대를 했고, 부하와 전우를 지키고자 .. 2021. 6. 6.
♡♡사랑과 행복의 온도차♡♡ ♡♡사랑과 행복의 온도차♡♡ ​ 구름 따라 세월 따라 홀로 두 아들을 키워온 엄마는 따스한 봄날을 걸어 들녘에 나와 앉았습니다. ​ 어릴 적부터 늘 "불평불만" 없이 살아온 형에 비해 늘 아버지 없이 가난한 집안에 태어난걸 원망하는 작은 아들을 보며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 "저 꽃과 나무들을 보렴. 꽃이 서로 얼굴이 다르다고 질투하지 않으며, 나무가 심은 자리가 다르다고 다른 나무를 시기하지 않는 것처럼, 살아가기를 바란다. 너희도 이제는 장성했으니 농사지은 곡식들을 들고 나가서 장사를 해 보렴" ​ 엄마의 말씀을 듣고 두 형제는 하늘을 지붕 삼고, 땅을 구들장 삼아 집을 떠나 장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 형은 장사를 마치고 돌아올 때면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들을 사와서는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며 환한.. 2021. 6. 5.
미운 정 미운 정 최규학 사랑이 샘이라면 정은 호수이다 사랑이 실이라면 정은 고운 정을 씨줄로 미운 정을 날줄로 엮은 옷감이다 사랑은 하는 것이지만 정은 드는 것이다 죽도록 사랑하는 마음도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지만 한 번 든 정은 가시지 않는다 고운 정이 단맛이라면 미운 정은 시고, 떫고 짜고, 맵고, 쓴맛이다 고운 정이 꿀맛이라면 미운 정은 탱자 맛, 땡감 맛, 소금 맛, 고추 맛, 소태맛이다 고운 정이 칭찬, 부드러운 말, 따뜻한 눈빛에서 든다면 미운 정은 질책, 거친 말, 차가운 눈빛에서 든다 미운 정은 두리안처럼 처음에는 싫지만 나중에는 도저히 뿌리칠 수 없는 깊은 맛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사랑은 고운 정의 웃음보다 미운 정의 눈물로 이루어지는 바다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져서 하루에도 열두 번씩 헤어지고.. 2021. 6. 5.
내가 만드는 정 ♡내가 만드는 정 다들 말한다. 인생엔 정답이 없다고. 그러나 아버지는 늘 말했다. 인생엔 정답이 있다고. 그 정답은 자기가 쓰는 것이라고. 또한 장사하는 사람은 부지런히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손님이 오면 강아지처럼 뛰어나와 반기면 장사는 잘된다고 했다. 그 사람의 내일이 궁금하다면 오늘 어떻게 사는지 보면 안다. 오늘 어떻게 사느냐가 내일의 답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가 가장 많이 한 말. 좋은 날만 계속되면 건조해 져서 못써. 햇볕만 늘 쨍쨍해 봐라. 그러면 사막이지. 비도 오고 태풍도 불어야 나쁜 것도 걸러지는 거야. 인생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시기는 나쁜 날씨가 이어질 때가 아니라 구름 한 점 없는 날들이 계속될 때라고 했다. 궂은 일이 닥치면 그것이 바로 인생이다 생각하고, 쓰러진 김에 뭐.. 2021.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