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398 욕심이란? ? 욕심이란? “스승님! 욕심(慾心)이란 무엇이옵니까?” “바람(風)이니라.” “ ? ” “하늘의 저 '달'은 몇 개(個)이더냐?” " . . . ? . . . " "그리고 . . . , 전혀 물결이 없는 잔잔한 호수(湖水)에 비치는 '달'은 몇 개(個)이겠느냐?” "분명(分明),하늘의 '달'도 하나이고 호수(湖水)에 비치는 '달'도 하나이옵니다.” "그러하니라." " . . ? . . " "하지만, 바람(風)이 불어 물결이 심(深)하게 일면; 하늘의 '달'은 분명(分明) 하나인데 호수(湖水)에 비치는 '달'은 헤일 수 없이 많아지느니라.“ ? ” “우리가 세상(世上)을 살면서; 따라야 할 진리(眞理)는 언제나 하나이며, 그 진리(眞理)에 따라 살면 편안(便安)하고 평화(平和)로우련만, 욕심(慾心)이라는.. 2021. 6. 16.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중국의 한문 원서를 번역할 때 종종 오역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 중 하나는 한문에 띄어쓰기가 없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는 문장을 띄어쓰기를 잘못하면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가 되듯 한문을 번역할 때 띄어쓰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뜻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도 오랜 옛날부터 줄곧 한문만 쓰다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시자 처음에는 중국한문의 표기방식을 그대로 차용하여 띄어쓰기가 없었다. '나라 말씀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맞지 않으니..'로 시작되는 훈민정음 서문부터 띄어쓰기도 없고 쉼표도 없는 문장이다. 이렇게 띄어쓰기도 없고 쉼표도 없는 문장을 읽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이다. 이런 불편을 개선해 준 사람이 바로 미국인 '호머 헐.. 2021. 6. 15. 혹서일기/박재삼 혹서일기/박재삼 잎 하나 까딱 않는 30 몇 도의 날씨 속 그늘에 앉았어도 소나기가 그리운데 막혔던 소식을 뚫듯 매미 울음 한창이다. 계곡에 발 담그고 한가로운 부채질로 성화같은 더위에 달래는 것이 전부다. 예닐곱 적 아이처럼 물장구를 못 치네. 늙기엔 아직도 멀어 청춘이 만리인데 이제 갈 길은 막상 얼마 안 남고 그 바쁜 조바심 속에 절벽만을 두드린다. 좋은하루♡♡♡ 2021. 6. 13. 악의 꽃 악의 꽃 최규학 사랑은 악의 꽃이다 사랑은 신의 선물이 아니라 악마의 선물이다 그 누구도 그 꿀맛에 취하면 영원히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랑은 악의 꽃이다 그 어떤 사람도 그 유혹하는 향기에 취하면 영원히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랑은 악의 꽃이다 그 누구라도 그 진한 빛깔에 물들면 영원히 닦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랑은 악의 꽃이다 그 어떤 사랑도 눈물 없이 이루어지지 않고 그 어떤 사랑도 죽음 없이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신조차도 사랑을 위하여 죽지 않는가? 악마는 악의 꽃으로 신과 인간을 지배한다 2021. 6. 12.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1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