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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397

-나에게 이야기 하기 -나에게 이야기 하기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 이미 살고 있음이 이긴 것이므로~ 너무 슬퍼하지 말라 하네. 삶은 슬픔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돌려주므로~ 너무 고집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하는 것이므로~ 너무 욕심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다지 많은것이 필요치 않으므로~ 너무 연연해 하지 말라 하네. 죽을 것 같던 사람이 간 자리에 또 소중한 사람이 오므로~ 너무 미안해 하지 말라 하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실수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너무 뒤돌아보지 말라 하네. 지나간 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의미 있으므로~ 너무 받으려 하지 말라 하네. 살다보면 주는것이 받는것보다 기쁘므로~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 하네. 천천히 가도 얼마든지 먼저 도착할수 있으므로~ - 이어령 - 2021. 5. 30.
화종구출 (禍從口出)" "화종구출 (禍從口出)" "모든 재앙은 입으로부터 나온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제일 무서운 폭력은 바로 언어(言語)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입을 놀리거나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합니다. 맹렬한 불길이 집을 태워버리듯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결국 그것이 불길이 되어 내몸을 태우게 됩니다. 자신의 불행한 운명은 바로 자신의 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날카로운 칼날입니다. 어느날 공주처럼 귀하게 자라서 부엌일을 거의 안 해본 새색시가 결혼해서 처음으로 시아버지 밥상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려 만든 반찬은 그런 대로 먹을만 했는데, 문제는 밥이었습니다. “식사준비가 다 되었느냐?” 는 시아버지의 말씀에 할 수 없이 밥 같지 않은 밥을 올리면서.. 2021. 5. 30.
뱀딸기 뱀딸기 최규학 푸른 숲으로 가는 오월의 길가에 노란 옷을 입은 엄마 뱀딸기 꽃과 빨간 옷을 입은 아기 뱀딸기 열매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꽃을 꺾고 산딸기를 따 먹는 사람들조차 뱀딸기 가족은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뱀딸기 가족은 세상의 어느 가족보다 오손도손 행복한 일생을 보냅니다 아마 전생에 선행을 많이 쌓은 어느 가난한 가족의 천국 환생이 아닐까 합니다 뱀딸기는 뱀이 먹어서 뱀딸기가 아니고 뱀이 있어서 뱀딸기라 하였다 합니다 나는 어릴 적에 배도 고프고 겁도 없고 하여 뱀딸기를 따먹은 적이 있는데 다행히 맛이 없어서 길섶에 들어가지 않았고 뱀에 물리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뱀딸기를 보면 장미의 눈물같이 순수한 아름다움이 이글거립니다 붉은 진주 같기도 하고 숲의 비밀 단추 같기도 합니다 딸기 계의 신선 같아 보.. 2021. 5. 28.
어느 의사의 마지막 유언 어느 의사의 마지막 유언 어느 마을에 유명한 의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모두 그를 찾아가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는 환자의 얼굴과 걸음만 봐도 어디가 아픈지 알아내 처방을 하는 명의(名醫)였습니다. 그런 그가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교회 목사는 임종을 앞둔 의사를 찾아가 그의 임종을 지켜보았습니다. 죽음을 앞 둔 그가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보다 훨씬 휼륭한 세 명의 의사를 소개하겠습니다. 그 의사의 이름은 '음식과 수면과 운동'입니다. 음식은 위의 75%만 채우고 절대로 과식하지 마십시오. 12시 이전에 잠들고 해 뜨면 일어나십시오 그리고 열심히 걷다 보면 웬만한 병은 나을 수 있습니다." 말을 하던 의사가 힘들었는지 잠시 말을 멈추었습니다. 그.. 2021.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