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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

내가 만드는 정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1. 6. 4.
♡내가 만드는 정

다들 말한다. 인생엔 정답이 없다고. 그러나 아버지는 늘 말했다. 인생엔 정답이 있다고. 그 정답은 자기가 쓰는 것이라고.

또한 장사하는 사람은 부지런히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손님이 오면 강아지처럼 뛰어나와 반기면 장사는 잘된다고 했다.

그 사람의 내일이 궁금하다면 오늘 어떻게 사는지 보면 안다. 오늘 어떻게 사느냐가 내일의 답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가 가장 많이 한 말. 좋은 날만 계속되면 건조해 져서 못써. 햇볕만 늘 쨍쨍해 봐라. 그러면 사막이지. 비도 오고 태풍도 불어야 나쁜 것도 걸러지는 거야.

인생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시기는 나쁜 날씨가 이어질 때가 아니라 구름 한 점 없는 날들이 계속될 때라고 했다.

궂은 일이 닥치면 그것이 바로 인생이다 생각하고, 쓰러진 김에 뭐든 줍고 일어나면 된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보다 잘 견디는 사람이 훌륭하다고 하셨다.

인생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임을 가르쳐 줬다. 진정으로 멋진 사람은 힘든 시기를 이겨낸 사람이다. 힘든 걸 겪어야 인생의 달콤함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 힘들어 본 사람만이 타인의 아픔도 품는 법이다.

-송정연, 송정림 공동 저, '아버지는 말하셨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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