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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428

연금 같은 친구(친구생일 날) 연금 같은 친구 (친구생일날) 어느덧 세월 흘러 흘러 칠십리 길을 달려왔다 비바람 맞으며 눈보라 헤치고 달려온 칠십 고갯길 도랑물 지나 개울가로 갔더니 강으로 강으로 흘러들어 망망대해 낯선 바다로 가라 하네 이리저리 굴러 굴러 내 던져진 돛단배 험한 파도와 비바람을 잘 이겨내고 버텨 준 친구들이 대견하고 고맙다 낯선 타향 이질감 느끼며 부딪칠 때 서로 위로하며 위안이 되어 준 친구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주 소중하고 보물 중에 보물 친구농사 하나는 잘 지었노라 믿는다 그래도 삶이 헛되지는 안았구나 하는 위안 삼으며 고맙고 감사하다 친구를 만나면 그냥 좋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서 좋다 쳐다만 봐도 좋다 앞 뒤 재지 않아 좋다 허심탄 하게 얘기할 수 있어 좋다 편안한 친구들이 곁에 있어 든든하고 힘.. 2023. 4. 21.
강원도 양양(낙산사) 이웃을 잘 만나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강원도 양양 (낙산사) 4월 첫날 토요일 오전 일을 마치고 그동안 사진 찍은 거 정리나 해볼까 하고 있는데 양평에 드라이브 가자며 데이트 신청이 꽃도 만발하고 날씨도 좋으니 바람이나 쐴 겸 차나 한 잔 하자는 지인, 거두절미 여부가 있나 무조건 오케이다 오후 1시 반 약속 2시 출발 양평 어디로 가? 나 이곳저곳 찾다가 양평 아닌 강원도 양양, 속초는 어때? 요 라며 의견이 "이게 웬 떡" 두 말할 나위 없이 "좋다"라고는 했지만 강원도 다녀오기란 좀 늦은 시간이라 이른 아침도 아니고 오후 2시라니 이웃집도 아니고?? 강원도까지 왕복 운전하려면 피곤하지 않을까? 염려에 괜찮다는 오늘의 기사님 흔쾌한 대답 "쉬면서 천천히 가면 되지" 라며 내비게이션을 양양 낙산사에 맞추고 핸들을 돌려 페달을 가볍게 밟는다.. 2023. 4. 2.
[통영] 연화도 (2023년2월 25~26일) 연화도(통영) 동백꽃 동백꽃 피고 지고 수많은 꽃잎 휘날리는 동백 숲 그동안 얼마나 많은 꽃들이 피고 지고 떨어져서 땅바닥에 가득 찾을까? 꽃길만 걷겠다는 흔 한 인생 찬가 그 속엔 슬픔과 기쁨이 땅바닥에 떨어진 꽂을 밟으며 숨겨있는 동백의 고요함이 가슴을 진동한다 // 이번엔 좋은 컨디션으로 서울 출발이다 컨디션 좋은 만큼 날씨 또 한 좋아서 한몫한다 휴게소에서의 간단한 점심 식사 좋은 반찬도 아닌데도 꿀맛이다 이렇게 5시간을 달려 통영 도착 벌써 바다내음이 코끝에 스민다 통영~욕지도~연화도행 연락선 전엔 직행이었는데 이번엔 완행이다. 1시간 20분을 달려 연화도 도착 숙소에 짐을 풀고 1박 2일의 여정을 연화도에 맡긴다 버스와 배를 많이 타서 그런지 빙빙ㅋㅋ (여행은 건강이 허락할 때 많이 다녀라) .. 2023. 3. 13.
愛母(애모) 愛母(애모) 참 슬프다 누구나 가는 길 인 줄 알면서도 한 여인의 삶을 빌려보면 마음이 애잔하고 짠하다 누구는 부인 사모님으로 누구는 마누라 애엄마 어이~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평생 불러주는 이름이 다르니 참 씁쓸하다 여자의 일생 누구나 그러하듯 돌이켜 보면 할 말 못 할 말 가슴에 움켜쥐고 가정에 평화를 위해 참아내며 인내하는 여인의 삶이 참 가엽다 어느 시골 한적한 마을에 참한 여인이 있었다 철부지로 살아온 참한 여인은 어느 남자를 만나 한 가정의 부인으로 아내로 애들 엄마로 며느리로 자리하며 가난과 고된 시집살이가 시작이다 이럴 줄 모르고 시집만 가면 천상낙원에서 호의호식 할 줄만 알고 꿈을 찾아 왔을 그 여인 꿈은 사라지고 고생 시작 종이 울렸다 이렇게 고되고 슬플 때면 부지깽이로 장단 맞추고.. 2023.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