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428 달라고 하면 줘라 달라고 하면 줘라(때가 있는 법) 달라고 하면 줘라 내가 불편하지 않거든랑 부족하지 않을 만큼만 쥐고 어차피 놓고 갈 짐인데 내 것이란 게 어디 있느냐 잠시 빌려 쓰는 것뿐인데 많으면 많은 만큼에 무거운 짐 쌓이면 쌓인 만큼의 고된 무게 내리면 내린 대로 비우면 비운대로 나눔의 삶의 가치를 찾아서 네 것 내 것이란 부질없는 욕심 부족하지 않거든랑 주어라 내 복은 내가 지어가는 것 삶이란 결국 "공수래공수거"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 태어날 땐 순서가 있지만 운명이란 순서가 없는 법 내일의 기약도 모른 체 오늘을 살아가는 속물이거늘 모든 건 때가 있는 법 필요로 할 때 주어라 2023. 2. 2. 짐() 짐 살면서 쌓인 짐이 많다 공짜로 태어나서 얻은 것 많으니 그게 다 짐이로다 세월이 쌓이면 쌓을수록 더 큰 짐이 모이니 내리는 연습도 하면서 천천히 가자 2023. 1. 30. 11월 늦가을 비 내리는 초저녁 11월 늦가을 비 내리는 초저녁 오후 5시 벌써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린다 11월 마지막 주 가로수 속살 훤히 보이며 나뭇잎 한 잎 두 잎 빗물에 안간힘을 보인다 질펀한 도로 위 나뒹군 낙엽 작은 빗방울에 몰려 하수구로 떠 밀려들어간다 살아 움직이는 동물의 세계에는 약육강식이라는데 자연의 법칙은 순리 순리를 따라가는 것 늦가을 쓸쓸함이 퇴근길 국밥집 설렁탕 냄새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초저녁 풍경이다 2022. 11. 28. 친구들과 인사 인사 아직 두 다리 두 팔 건강히 움직일 수 있음에 감사하고 건강하게 나와 준 친구님들 고맙고 감사하오 아직 살아있고 이쁘구먼~♡♡ 이 모습 오래오래 보관입니다 앞으로 건강 잘 지켜주시오 내 건강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 친구가 잠시 맡겨놓은 것이니 건강을 함부로 혹사시키지 마시오 명령이오 다시 만날 때까지 잘 관리하시고 다음에 나올 때 잘 모시고 나오시오~♡♡ 오늘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오 환절기 감기 코로나 잘 피해 다니고 절대 친구 하자고 찐다 붙거든 모른 체하고 지나치시오 괜히 친한 척 질척거리지 말고 암튼 다음 만나는 날까지 편히 근심 걱정 다 내려놓고 안녕히 계시오~♡♡ 2022. 10. 26. 이전 1 ··· 3 4 5 6 7 8 9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