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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431

가을 속에 겨울 가을 속에 겨울 그/조 갑자기 흰 눈이 내리고 온도가 영하로 내려간다 가을 단풍이 물들기도 전에 바람이 매섭게 불어와 가차없이 몰아낸다. 겨울은 아직도 멀었는데 방을 빼라고 한다. 염치 불고 하고 센 것이 이기는 가 보다 시원한 바람보다는 찬바람이 더 세고 목소리도 작은 사람보다는 목소리 큰.. 2009. 11. 3.
가을하늘 가을하늘 글/조 파란 하늘을 처다본다 맑고 깨끗한 파란 하늘이 내 눈을 유혹한다.(홀린다) 높은 가을하늘에 싸늘한 바람이 심술을 부린다 엄마구름 애기구름 감기들라 조바심에 새털구름 날아와 포근히 안아준다. 지나가던 먹구름 오색단풍을 시샘이라도 하는 모양이다 가을을 조롱하며 차디찬 빗방.. 2009. 10. 22.
하늘에 발을 담근다 하늘에 발을 담근다 글/조성인 높은 하늘에 발을 담근다 넓은 초원에 드러누워 하늘을 향해 발을 담근다. 높은 산에 올라 바위에 눕는다 따사로운 햇살을 향해 하늘을 향해 두 발을 더 높이 높이 그림을 그린다 구름 한 점 없는 말간 하늘에 파란 하늘도 심심한 듯 햇빛 한번 보지 못한 두 발을 하늘높.. 2009. 10. 21.
가을 날 가을 날 글/조 은색 빛깔의 고운 아침 햇살이 창틈 사이로 빠끔히 문안드리는 날 장롱 속 깊이 숨어 있는 옛날추억이 하나둘씩 새록새록 살아나는 계절이다. 가을 따사로운 햇살만 마셔도 배가 부를 것 같은 날 가을빛 머금은 단풍과 말간 하늘이 실내에 갇힌 이들을 조롱하는 계절이다. 가을 햇살의 .. 2009.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