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835 고문진보 가언 - 고문진보 가언 - 대체로 물건이 그 화평함을 얻지 못하면 우나니,초목이 소리가 없 는 것을 바람이 흔들어 울게 하고, 물이 소리가 없는 것을 바람이 일 렁여 울게 하며,물이 뛰어오르는 것은 무엇인가가 치기 때문이요, 물이 달려가는 것은 무엇인가가 막기 때문이다. 음악이라는 것은 마음속이 답답한 것을 밖에 펴는 것이다. 하늘이 4계절에 있어서도 또한 그 러하여 잘 우는 것을 골라 빌려 울 게 한다. 그러므로 새로써 봄을 울리고 우레 로써 여름을 울리며,벌레로써 가을 을 울리고 바람으로써 겨울을 울리 니,4계절이 서로 밀어내 고 빼앗음에 그 반드시 화평함을 얻지 못함이 있는가보다. 2022. 5. 23. 유자의 嘉言(가언) - 유자의 嘉言(가언) - 信近於義(신근어의)면 言可復也 (언가복야)며 恭近於禮(공근어 예)면 遠恥辱也(원치욕야)며 因不失其親(인부실기친)이면 亦可宗也(역가종야)니라. 약속하는 말이 의리에 가까우면 그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있으며, 공손함이 예에 가까우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으며, 주인삼을 만한 사람을 정할 때에 그 친할만한 사 람을 잃지 않으면, 또한 그 사람을 끝까지 높여서 종주(주인)로 삼을 수 있다. 2022. 5. 23. 뒷모습 뒷모습 최규학 나무는 앞모습과 뒷모습이 같지만 사람은 앞모습과 뒷모습이 다르다. 앞모습은 어떻게든 감출 수 있지만 뒷모습은 감출 수 없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뒷모습에 무관심하지만 자신의 그림자처럼 뒷모습이 따라다닌다 뒷모습에는 자신이 살아온 여정이 지문처럼 찍혀있다. 교만과 위선과 탐욕으로 살아온 사람의 뒷모습은 앞모습보다 추하다. 겸손과 정직과 무욕으로 살아온 사람의 뒷모습은 앞모습보다 아름답다. 나는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을 사랑한다 2022. 5. 10. 對酒(대주:백거이) - 對酒(대주:백거이) - 蝸牛角上爭何事(와우각상쟁하사)오? 石火光中寄此身(석화광중기차신)인데 隨富隨貧且歡樂(수부수빈차환락)이오? 不開口笑是痴人(불개구소시치인)이라. 달팽이 뿔같이 조그만 땅에서 뭘 그리 다투고들 있는가? 부싯돌에서 튀는 불꽃처럼 짧디 짧은 인생인데 부자든 가난하든 기쁘게 살 것 아니겠는가? 입 벌려 웃을 줄 모른다면 그 사람은 천치 바보라네! 2022. 5. 10.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19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