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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397

가을 심상 /최규학 가을 심상/ 최규학 가을 속에 빠져보고 싶다 잔잔한 가을 바다에 잠겨보고 싶다 고추잠자리가 되어 고추잠자리들과 함께 가을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 나뭇잎이 되어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들과 함께 떨어져보고 싶다 털복숭이 억새꽃이 되어 억새들과 함께 가을바람에 흔들려보.. 2018. 10. 20.
사과/최규학 사과/ 최규학 사과는 가을 하늘에 핀 빨간 장미다 고추잠자리가 나비처럼 날아들고 들국화가 꽃받침처럼 피어난다 새떼가 후루룩 날아가면 크리스마스트리에 빨간 불이 다닥다닥 켜지고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지게에 선물이 주렁주렁 열린다 사과 맛은 외론 가슴 적셔주는 네 목.. 2018. 10. 8.
가을들판/최규학 가을 들판/ 최규학 가을 들판을 거닐어 보면 갓구운 빵 냄새가 난다 놀놀하게 익는 모습 꽃보다 아름답다 코스모스 꽃잎으로 고명 올리고 들국화도 뿌려 놓았다 이슬로 적시고 빗물로 닦아서 볕으로 익히고 빛으로 식히며 놀놀하게 구워내는 솜씨 놀랍다 이 넓은 빵틀에 불도 없.. 2018. 10. 3.
[인정] 소박한그 민심이 그리워라(펄 벅 여사의 한국방문기) 🔮�人 情 🔮� 소박한 그 민심이 그리워라 (펄 벅 여사의 한국방문기) 그녀가 慶州 방문 시 목격한 광경이다. 해질 무렵, 지게에 볏단을 진 채 소달구지에도 볏단을 싣고 가던 농부를 보았다. 펄벅은 지게 짐을 소 달구지에 실어 버리면 힘들지 않고 소달구지에 타고 가면 더욱 편.. 2018.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