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397

바닷가 전설 / 최규학 바닷가 전설/ 최규학 처얼썩 처얼썩 쏴아아 쏴아아 바닷가 바위섬은 인어공주의 별장이었다네 바닷가 오두막집은 가난한 소년의 궁전이었다네 인어공주는 햇님이 뜨면 자고 달님이 뜨면 깨었다네 소년은 달님이 뜨면 자고 햇님이 뜨면 깨었다네 그래서 둘은 상사화의 꽃과 잎처럼 서로 .. 2018. 12. 24.
역사가 내게 말했다 / 최규학 역사가 내게 말했다/ 최규학 역사가 내게 말했다 나는 너의 미래이다 네가 죽으면 네 영혼은 천당이나 지옥에 가더라도 네 인생은 고스란히 내품에 안겨 나의 일부가 될 것이다 나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나는 빙산과 같아서 내 몸의 대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나는 보이는 것보.. 2018. 12. 23.
간절함에 대하여/최규학 간절함에 대하여/ 최규학 사랑하는 사람에게 작은 즐거움을 주려면 손톱만한 수고가 필요하고 큰 행복을 주려면 쟁반만한 수고가 필요하지만 절절한 사랑을 얻으려면 하늘을 열고 닫을만한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승천을 바라는 아침이슬의 간절함이 없다면 어찌 맑은 해가 떠오.. 2018. 12. 11.
사랑의 정석 / 최규학 사랑의 정석/ 최규학 땅속에 묻힌 보석은 땅을 파야 나오지만 가슴속에 묻힌 사랑은 눈물을 흘려야 나온다 땅속에서 캔 보석은 뜨거운 불로 녹일 수 있지만 가슴에서 캔 사랑은 뜨거운 눈물로 녹일 수 있다 땅을 파는 수고 없이 어떻게 사랑같은 보석을 얻을 수 있으며 뜨거운 눈.. 2018.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