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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

[인정] 소박한그 민심이 그리워라(펄 벅 여사의 한국방문기)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8. 9. 28.

?人 情 ?

 

소박한 그 민심이 그리워라

(펄 벅 여사의 한국방문기)

 

그녀가 慶州 방문 시 목격한 광경이다.

 

해질 무렵, 지게에 볏단을 진 채

소달구지에도 볏단을 싣고 가던 농부를 보았다.

 

펄벅은 지게 짐을

소 달구지에 실어 버리면 힘들지 않고

소달구지에 타고 가면

더욱 편할 것이라는 생각에

농부에게 물었다.

 

"왜 소달구지를 타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

 

농부가 말했다.

“에이! 어떻게 타고 갑니까.

저도 하루 종일 일했지만,

소도 하루 종일 일했는데요.

그러니 짐도 나누어서 지고 가야지요.“

 

당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펄벅은 고국으로 돌아간 뒤

세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었다고 기록했다

 

"서양의 농부라면 누구나 당연하게

소달구지 위에 짐을 모두 싣고,

자신도 올라타 편하게 집으로 향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농부는 소의 짐을 덜어주려고

자신의 지게에 볏단을 한 짐 지고

소와 함께 귀가하는 모습을 보며

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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