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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397

금강을 보고서 /최규학 금강을 보고서 최규학 금강을 보고서 금강이라고 따뜻하게 이름 불러주는 사람 못 보았습니다 금강을 보고서 비단결 같이 고운 마음 알아 보는 사람 못 보았습니다 어디서 흘러와서 어디로 흘러가는 지 흘러가는 여정에 어려움은 없는지 자상하게 물어 주는 사람 못 보았습니다 .. 2020. 4. 4.
너의 꽃 / 최규학 너의 꽃 최규학 꽃처럼 생겼다고 다 꽃이 아니다 꽃다워야 꽃이다 아무리 아름답고 시들지 않을 지라도 저 큰 집의 장식품인 조화를 어찌 꽃이라 할 수 있으랴 향기를 주지 않고 꿀도 주지 않고 열매를 위해 시들지 않는다면 어찌 꽃다운 꽃이라 할 수 있으랴 네가 비록 이름 없는 .. 2020. 3. 27.
두향이가 퇴계에게 매화를 선물한 뜻은 두향이가 퇴계에게 매화를 선물한 뜻은 최규학 초저녁에 피어나는 은하수가 감동을 주듯 초봄에 피어나는 매화꽃이 감동을 준다 매화꽃은 추위를 이기며 피어나는 첫 꽃이다 벚꽃이 아무리 화려해도 매화꽃이 지기 전에는 피지 못한다 매화꽃이 봄을 열어야 다른 꽃들이 용기를 .. 2020. 3. 21.
코로나 19 /최규학 코로나 19 최규학 왕관을 썻다고 다 왕이 되는 것은 아니다 플라즈마 왕관을 쓴 하늘의 제왕은 제 몸을 태워 천지를 밝히는데 동굴의 반푼이는 스스로 왕관을 쓰고서 저 살려고 다른 몸을 죽인다 다른 몸을 죽이면 저도 따라 죽게 되는 것을 만나는 족족 숨통을 조인다 추한 모습 .. 2020.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