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836 산수유 꽃 산수유 꽃 최규학 산수유 꽃을 바라보면 꽃보다 향기가 먼저 보인다 향기가 먼저 보이는 꽃이 진짜 봄꽃이다 어릴 적 어머니를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 노란 저고리에서 엄마 냄새가 먼저 보였듯이 멀리서 산수유 꽃을 바라보면 노란 꽃잎보다 봄 향기가 먼저 보인다 어머니의 손짓처럼 산수유가 가지를 흔들면 나는 마구 뛰어가서 산수유 꽃 품속에 안기고 싶다 노란 산수유 꽃 품속에는 어머니의 펄떡이는 심장이 살아 있을 것 같다 나는 오늘 산수유 꽃을 바라보며 풀풀 나는 엄마 냄새에 눈물짓는다 2022. 3. 30. 사랑은 꽃과 같이 사랑은 꽃과 같이 최규학 사랑은 꽃과 같이 시들기 쉽다네 정성을 다하여 보살펴도 금방 시드는 꽃처럼 산 꽃이나 들꽃이나 집안에 피는 꽃이나 빨리 시들기는 마찬가지라네 활짝 피어 있을 때는 영원히 시들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아침이 오면 사라지는 별빛처럼 금방 시든다네 그러기에 사랑은 꽃과 같이 아름답고 귀한 것이라네 비록 지더라도 그 여운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꽃이라네 2022. 3. 30. 아버지의 옛날 얘기 아버지의 옛날 얘기 "사람이 사람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말을 아버지한테 어려서부터 편하게 가끔씩 듣으며 자라왔다 우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몸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일상 생활화하며 여기까지 왔다 오늘 카톡에 좋은 글을 올려와서 읽는 순간 아버지 생각이 난다 나 어렸을 때 하신 얘기 중 "사람을 무시하면 안 된다"라는 말을 밥 먹듯 듣고 자랐다 어렸을 때 기억이 아침을 먹으려고 밥상을 차리면 문 앞에 밥 얻으러 오는 애들이 문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그러면 할머님이 밥 한 그릇을 소쿠리에 담아 보내는 모습을 자주 보고 자랐다 그러면 아버지가 하는 말 길거리 돌아다니는 거지도 나름의 철학이 있고 밥을 얻어먹는 사람도 그 나름의 생각이 있기에 누구라도 사람을 무시하면 죄받는다고 까지 하셨다 어떻게 보.. 2022. 3. 29. 할미 계 타는 날(광릉 수목원) 할미 계 타는 날(과릉 수목원) 손주들 재롱놀이에 할미가 신났다 남양주 광릉수목원 공기 좋고 날씨 좋고 경치 좋고 기분 좋고 땡잡았다 ㅋㅋ 오랜만에 둥이가 왔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쌍둥이 손주 이젠 제법 의사소통이 신통 방통 예쁘다 내 곁으로 와줘서 참 감사하다 우진 우현 찐이 쩐이 합해서 둥이 건강하게 씩씩하게 만 자라다오 고맙다 둥이야~♡♡♡ 오늘은 할미가 계 타는 날 기쁨 두배 , 행복 두배 되는 날이다 추신: 좋긴 미치도록 좋은데 체력이 저질체력이라 몸살을 이기지 못하고 체력 방전이다 결국 몸살감기 선물 받고 병원행~ㅡㅡㅜ(감기 몸살 3일 처방)ㅜㅡ 해마다 환절기 때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다 감기몸살을 치러야 계절이 바뀐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 오미크론이 너무 심해서 혹시라도 오미가 아닌가 걱.. 2022. 3. 29.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19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