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추 -
지난 69년동안의 가을은 가을이
아니다.
마치 올해 가을이 처음인 것 처럼
전신을 던져 안기고 싶은 맑고 푸른
하늘
길섶에 핀 노오란 단풍잎
흐늘거리며 피어난 은빛 물억새
아름드리 참나무가 웅장한 숲
행인의 발걸음을 머물게하는 원통 형 등의 불빛
광교호수의 만물이 가져다주는 古稀(고희)의 가을 빛이다.
지난 69년동안의 가을은 가을이
아니다.
2019.10월말에 虛潭 조성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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