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7796

유자의 嘉言(가언) - 유자의 嘉言(가언) - 信近於義(신근어의)면 言可復也 (언가복야)며 恭近於禮(공근어 예)면 遠恥辱也(원치욕야)며 因不失其親(인부실기친)이면 亦可宗也(역가종야)니라. 약속하는 말이 의리에 가까우면 그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있으며, 공손함이 예에 가까우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으며, 주인삼을 만한 사람을 정할 때에 그 친할만한 사 람을 잃지 않으면, 또한 그 사람을 끝까지 높여서 종주(주인)로 삼을 수 있다. 2022. 5. 23.
뒷모습 뒷모습 최규학 나무는 앞모습과 뒷모습이 같지만 사람은 앞모습과 뒷모습이 다르다. 앞모습은 어떻게든 감출 수 있지만 뒷모습은 감출 수 없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뒷모습에 무관심하지만 자신의 그림자처럼 뒷모습이 따라다닌다 뒷모습에는 자신이 살아온 여정이 지문처럼 찍혀있다. 교만과 위선과 탐욕으로 살아온 사람의 뒷모습은 앞모습보다 추하다. 겸손과 정직과 무욕으로 살아온 사람의 뒷모습은 앞모습보다 아름답다. 나는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을 사랑한다 2022. 5. 10.
對酒(대주:백거이) - 對酒(대주:백거이) - 蝸牛角上爭何事(와우각상쟁하사)오? 石火光中寄此身(석화광중기차신)인데 隨富隨貧且歡樂(수부수빈차환락)이오? 不開口笑是痴人(불개구소시치인)이라. 달팽이 뿔같이 조그만 땅에서 뭘 그리 다투고들 있는가? 부싯돌에서 튀는 불꽃처럼 짧디 짧은 인생인데 부자든 가난하든 기쁘게 살 것 아니겠는가? 입 벌려 웃을 줄 모른다면 그 사람은 천치 바보라네! 2022. 5. 10.
헤르만 헤세의 嘉(가) 시어 - 헤르만 헤세의 嘉(가) 시어 - ○집들은 잠이 오는 듯 어리바리 졸고 있다. 슬픔으로 하여 나의 마음은 그리움의 잔을 남김없이 마신다. ○내일에도 우리가 살아 있다면 아, 하늘은 어떻게 밝아 올까 따뜻한 양 떼의 방울소리 얼마나 행복하게 우리들의 머리 위를 물결칠까. ○눈을 드리우고 느껴 보아라, 하얗게 서늘한 저 구름이 너의 푸른 꿈속을 지나는 것을. ○방랑도 젊음도 그리고 사랑도 알맞은 시기와 종말이 있다. 나의 여로는 어디서 끝날까. ○골짜기에서 이마에 구름이 낀 밤 이 엄숙하게 솟아올라 서서히 절벽과 목장과 묵은 눈의 빛을 지워 갑니다. 밝은 대낮은 혼자서 즐겨라 밤이 와 갑갑하고 불안한 너의 영혼이 나를 찾을 땐 언제나 너의 곁에 있으마. ○안갯속을 거닐면 참으로 이상하다. 살아 있다는 것은 고.. 2022.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