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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근 소나무 숲 성근 소나무 숲 최규학 성근 소나무 숲 기어가는 뱀 등줄기가 흠뻑 젖는다 온 몸을 다하여 온 힘을 다하여 앞으로 나아가도 솔개의 검은 그림자를 피할 수 없다 울창한 참나무 숲 지날 때가 그립다 거기서는 몸은 어려워도 맘은 편했다 여기서는 몸은 편해도 맘이 불안하다 인생은 두 가지를 다 가질 수 없다 둘 중에 하나는 포기해야한다 성근 소나무 숲 기어가는 뱀 솔개 덕에 하늘을 난다 2020. 7. 24.
2020년 7월:잠실 선착장 (한강 야경) 잠실 선착장(한강 야경) 2020. 7. 22.
산봉우리 /최규학 산봉우리 최규학 산봉우리처럼 외로운 것 어디 있으랴 꽃봉오리를 닮았지만 영원히 꽃피울 수 없는 운명 쌀쌀한 바람만 이마에 스치운다 산봉우리처럼 가난 한 것 어디 있으랴 빗방울이 진주처럼 쏟아져도 단 한 방울도 담을 수 없는 운명 무성한 숲이나 넘치는 계곡물은 산 아래에 있다 산봉우리처럼 낮은 것 어디 있으랴 우뚝 솟아 모든 것을 거느린 것 같지만 단 하나도 지배할 수 없는 운명 보잘 것 없는 뜨내기 구름 조차 높은 산봉우리를 깔아뭉개고 간다 2020. 7. 17.
주역 가어(嘉語)2- 주역 嘉語(가어)2 - □雲行雨施(운행우시)하여 品物 (품물)이 流形(유형)하나니라. ■구름이 가고 비가 내려 만물이 형체를 갖춘다. □文言曰(문언왈) 元者(원자)는 善之長也(선지장야)요 亨者(형 자)는 嘉之會也(가지회야)요 利者(이자)는 義之和也(의지화 야)요 貞者는 事之幹也(사지간 야)니. ■ 에 말하였다. ■원은 선의 으뜸이요 형은 아름다 움의 모임이요 이는 의에 화합함 이요 정은 일의 근간이니. □同聲相應(동성상응)하며 同氣 相求(동기상구)하여 水流濕(수 류습)하며 火就燥(화취조)하며 雲從龍(운종용)하며 風從虎(풍 종호)라.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고 같은 기 운은 서로 구하여,물은 습한 곳으 로 흐르고 불은 건조한 곳으로 나 아가며,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 은 범을 따른다. 2020.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