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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1246

關雎(관저) 關雎(관저) 參差荇菜(참치행채)를 左右流之(좌우유지)로다 窈窕淑女(요조숙녀)를 寤寐求之(오매구지)로다 求之不得(구지부득)이라 寤寐思服(오매사복) 하야 悠哉悠哉(유재유재)라 輾轉反側(전전반측) 하소라. 올망졸망한 마름나물 물결 따라 여기저기 떠다닌다 얌전한 저 어여쁜 아가씨를 밤이나 낮이나(자나 깨나) 찾는다 구하여 얻지 못하였다 자나 깨나 생각하여 끝없이 그리워라 이리 뒤척 저리 뒤척거리는구나. ** 이 시는 시경의 '주남소남'장에 나오는 시로서, 공자님께서 아들 '리'에게 '주남소남'을 읽었느냐 고 물으신 대표적인 시이며, •는 "즐거우면서 지나친 지 않고, 슬프면서도 화락함을 헤치지 않는다" 하신 유명한 시 입니다. •이 시를 요즘 박근성금에 도움주 신 분들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 4. 26.
순수한 영혼이 파괴된 날 - 순수한 영혼이 파괴된 날 - 어제는 나의 마지막 보루인 순수한 영혼이 파괴된 날이었네. 테레사 수녀님이 말씀하셨지-"정직하고 성실하면 상처받는다. 그래도 정직하고 성실하라". 자공이 공자님께 물었지, "나는 어 떤 그릇입니까?" -"너는 瑚璉(호련) 이니라" 답하셨지. 20세 어린 나의 스승님은 말씀하 셨지-"회장님은 어질어 세상살이 에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선친께서는 말씀하셨지-"너는 큰 그릇 되어 남을 돕고 살라. 돕지 못하면 상처는 주지 말라". 그래서 힘들고 아픈 자 찾아다니며 마지막 꿈 펼치며 살아왔건만, 어제 는 그 꿈이 큰 아픔 되어 내 을 강타하였네. 나 이제, 아니 내년에는 隱者(은자) 로 돌아가 우리 율이나 돌보며 조용히 살려하네. *瑚璉:그릇 중에 귀중하고 화려한.. 2023. 4. 26.
연금 같은 친구(친구생일 날) 연금 같은 친구 (친구생일날) 어느덧 세월 흘러 흘러 칠십리 길을 달려왔다 비바람 맞으며 눈보라 헤치고 달려온 칠십 고갯길 도랑물 지나 개울가로 갔더니 강으로 강으로 흘러들어 망망대해 낯선 바다로 가라 하네 이리저리 굴러 굴러 내 던져진 돛단배 험한 파도와 비바람을 잘 이겨내고 버텨 준 친구들이 대견하고 고맙다 낯선 타향 이질감 느끼며 부딪칠 때 서로 위로하며 위안이 되어 준 친구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주 소중하고 보물 중에 보물 친구농사 하나는 잘 지었노라 믿는다 그래도 삶이 헛되지는 안았구나 하는 위안 삼으며 고맙고 감사하다 친구를 만나면 그냥 좋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서 좋다 쳐다만 봐도 좋다 앞 뒤 재지 않아 좋다 허심탄 하게 얘기할 수 있어 좋다 편안한 친구들이 곁에 있어 든든하고 힘.. 2023. 4. 21.
그리움 그리움 최규학 꽃이 지면 그만인 줄 알았습니다. 향기가 사라지면 잊혀 질 줄 알았습니다. 하늘에 별로 피었다가 땅 위에 혼불로 다시 피었다가 가슴속 그리움으로 또다시 피는 꽃을 보고서야 나는 꽃이 져도 끝이 아닌 걸 알았습니다. 향기가 사라져도 그리움이 남는 걸 알았습니다. 2023.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