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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虛潭(허담)조성열·글모음

순수한 영혼이 파괴된 날 -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3. 4. 26.

순수한 영혼이 파괴된 날 -

어제는 나의 마지막 보루인 순수한
영혼이 파괴된 날이었네.

테레사 수녀님이 말씀하셨지-"정직하고 성실하면 상처받는다.
그래도 정직하고 성실하라".

자공이 공자님께 물었지, "나는 어
떤 그릇입니까?" -"너는 瑚璉(호련)
이니라" 답하셨지.

20세 어린 나의 스승님은 말씀하
셨지-"회장님은 어질어 세상살이
에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선친께서는 말씀하셨지-"너는 큰
그릇 되어 남을 돕고 살라. 돕지
못하면 상처는 주지 말라".

그래서 힘들고 아픈 자 찾아다니며
마지막 꿈 펼치며 살아왔건만, 어제
는 그 꿈이 큰 아픔 되어 내 < 순수한 영혼 >을 강타하였네.

나 이제, 아니 내년에는 隱者(은자)
로 돌아가 우리 율이나 돌보며 조용히 살려하네.

*瑚璉:그릇 중에 귀중하고 화려한
           것


=답글=
오빠 힘내세요
항상
진실과 정직은 먼 후 일에 알게 되니까요
언젠가 오빠의 진심을 인정하고 기리는 날이 있을 거예요
그냥 묵묵히 생각하던 대로
진행하시고
조금만 옆을 보고 지나가세요
너무 실망하실 필요도 없어요
그야말로 세월이 약이래요
좋은 일 하시다가 건강을 더 해칠까 염려되네요
최우선은 건강이에요
별거 있어요
사람이 죽고 살기도 하는데
오빠 힘내시고 파이팅 하세요
정직 진실은 오래 가야 빛을 발하는 거라
노력하고 실천하는 이의 인내심을 실험하는 거 같아요
오빠 일요일 아침 날씨도 화창한데 호수공원 한 바퀴 산책하시면서
큰 숨 내 품으시고 상쾌하게
걸으세요
오빠 건강이 최고래요
잘 챙기시고 좋은 시간 만드세요~^^

=답답글=
그래. 고마워.
옛날에 친했던 놈이
능구렁이처럼 교활하게 굴어
실망했는데, 어제 부로 내
마음속 친구에서 지웠어.

더 이상 그런 자들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쿨하고 힙
하게 지내기로 했어.

동생 글에 힘을 받네.
글도 좋아, 저장했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