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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虛潭(허담)조성열·글모음

귀우(歸友)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9. 9. 27.

귀 우 ( 歸 友 ) -

 

 

 

맑은 냇물 흐르고 흐르다 돌뿌리,나

무뿌리 만났네

 

대림시장 돼지집과 용인 성산 냇가

에서 맺었던

 

진실하고 순수하며 뜨거웠던 우정

 

턱밑의 주름 늘어나고 머리는 반백

이 되어

 

암초와 격랑의 물결 다 허물고 나니

 

그때 마음으로 돌아가 古稀(고희)

를 맞이하세.

 

 

2019.9.26.虛潭.조성열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