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
최규학
강속에 징검다리 꽃처럼 피어있다.
나비가 춤을 추듯 사뿐히 밟고가니.
물고기 손님 맞느라 이리저리 바쁘다.
강가의 노란 꽃은 사내의 가슴이요
색색의 백일홍은 여인의 저고리라
쌍쌍이 걷는 연인들 꽃 폭포에 젖는다
강물에 빠진 구름 억새가 손을 뻗어
여의주 물려 주니 용 되어 꿈틀댄다.
바람도 이에 질세라 노란 꽃잎 떨군다.
[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
황룡강
최규학
강속에 징검다리 꽃처럼 피어있다.
나비가 춤을 추듯 사뿐히 밟고가니.
물고기 손님 맞느라 이리저리 바쁘다.
강가의 노란 꽃은 사내의 가슴이요
색색의 백일홍은 여인의 저고리라
쌍쌍이 걷는 연인들 꽃 폭포에 젖는다
강물에 빠진 구름 억새가 손을 뻗어
여의주 물려 주니 용 되어 꿈틀댄다.
바람도 이에 질세라 노란 꽃잎 떨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