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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虛潭(허담)조성열·글모음

內篇 德充符 (6)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3. 8. 5.

內篇 德充符 (6)

惠子謂莊子曰(혜자위장자왈) : 혜자가 장자에게 말했다
人故无情乎(인고무정호) : ‘사람에게는 본래 정이 없는 것일까’
莊子曰然(장자왈연) : 장자는 대답했다 ‘그렇다’
惠子曰(혜자왈) : 혜자가 다시 말했다
人而无情(인이무정) : ‘사람이면서 정이 없으면
何以謂之人(하이위지인) : 어찌 그를 사람이라 하겠는가’
莊子曰(장자왈) : 장자는 또 대답했다
道與之貌(도여지모) : ‘자연의 도리가 얼굴 모습을 베풀어 주고
天與之形(천여지형) : 자연이 몸의 형태를 베풀어 주었는데
惡得不謂之人(악득불위지인) : 어찌 사람이라 아니할 수 있겠는가’
惠子曰(혜자왈) : 혜자가 말했다
旣謂之人(기위지인) : ‘이미 사람이라고 한 이상은
惡得無情(오득무정) : 어찌 정이 없다고 하는가’
莊子曰(장자왈) : 장자가 대답했다
是非吾所謂情也(시비오소위정야) : 그건 내가 말하는 정이 아니다
吾所謂无情者(오소위무정자) : 내가 정이 없다고 하는 것은
言人之不以好惡內傷其身(언인지불이호오내상기신) : 사람이 좋고 나쁨에 의해 스스로의 몸 속을 해치지 않고
常因自然而不益生也(상인자연이불익생야) : 언제나 자연을 그대로 따르면서 부질없이 삶을 덧붙이려 하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다’
惠子曰(혜자왈) : 혜자가 말했다
不益生(불익생) : ‘삶을 덧붙이지 않고
何以有其身(하이유기신) : 어떻게 그 몸을 지켜 갈 수 있겠는가’
莊子曰(장자왈) : 장자가 대답하였다
道與之貌(도여지모) : ‘자연의 도리가 얼굴 모습을
天與之形(천여지형) : 베풀어 주고 자연이 몸의 형태를 베풀어 주었다
无以好惡內傷其身(무이호악내상기신) : 그리고 좋고 나쁨의 정에 의해 스스로의 몸속을 해치지 않게 한다
今子外乎子之神(금자외호자지신) : 지금 자네는 자기 마음을 밖으로 향한채
勞乎子之精(노호자지정) : 자신의 정력을 지치게 하고
倚樹而吟(의수이음) : 나무에 기대 서서는 신음하며
據(槁)梧而瞑책상에 기대서는 졸고 있네
天選之形(천선지형) : 자연이 자네 형체를 가려내어 만들어 주었는데
子以堅白鳴(자이견백명) : 자네는 그것도 모르고 쓸데없는 변론으로 떠들고 있는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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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내편 덕충부가 끝나는 바 나머지는 폰에 싣기에 내용이 크고 재미도 덜합니다.
하여 장자의 중요한 부분은 다 나와서 이만 맺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