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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친정 가는 길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2. 8. 1.

부여 가는 버스 안에서
낙서를 즐긴다
아직은 눈도 귀도 입도
여유가 있는 가 보다
버스 안에서 폰으로 장난을 하다니
살아 있음을 얘기한다

되든 말든 어떤 얘기든 아니든
글로 생각난 대로 늘어놓는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그냥 글쓰기가 좋아서
그냥 쓴다

내 머리에서 가슴에서
써라 하면 쓰고 읽어라 하면 읽는다
내 손가락도 고맙기도 하지
말도 잘 듣는다
시키는 대로 거절하지 않고
잘 따라준다
고마운 가락 손가락이다
차 안엔 휴가철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다
드문드문 몇 사람 않아서 자거나
핸드폰을 보거나
기사님 음악 조용히 틀어놓고 혼자만에
디제이 정인가수 노래가 나온다
나는 한동근 노래를 좋아하는데
언제쯤 나올까?
기다리다 혹시 혹시 하다가
에이 아니지 멜론으로 들어가
나만의 디제이를
한동근에 "그대라는 사치"
그리고 오늘 발표한 최신곡
"하루 끝에 그대가 있어요"라는 오늘 발표한 최신곡 따끈따끈한 노래를 들으며 즐긴다 ㅈ기분이 좋다
이렇게 한참 음악을 들으며 눈을 떠보니
어느덧 내가 탄 버스는 부여 로터리를 지나고 있다
얼른 동생한테 전화해야지
염치 불고하고 마중 나와 달라고 ㅋㅋ
친정 가는 길은 언제나처럼 편안하고
고향이라는 심장 같은 곳
엄마가 계신 곳
앞으로 몇 번이나 이렇게 다닐 수 있을까?ㅡㅜㅜ

오늘도 건강함에 감사하고
엄마가 계셔줘서 감사하고
고향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내 주변에 사랑하는
가족 친구가 있어 감사하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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