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삶던 여름
푹푹 찌는 8월
아침부터 푹푹 삶는다
석유난로에
빨래 삶듯 푹푹 삶는다.
불타는 도로
내 품는 자동차 열기
숨을 쉬고 있는
가로수가 거룩하다.
활활 타던 여름
입추 무시하며 버틴 말복
처서 앞에 꼼짝 못한다.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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