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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쓸쓸함을 더하여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2. 8. 7.

쓸쓸함을 더하여

 

 

어느 아주머니의 문자

고향에 내려가 있다고 한다

고향에서 마음

편안히 쉬었다가 오라며 안부를 전했다.

돌아온 답인즉슨 

쉬러 온 게 아니란다

일 때문에 다니러 왔다가 밭에 가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오나가나 일복이 많고 복이 그만큼인 사람이  

어디 간들 별다른 큰 복이 있겠나

그만큼이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먹먹해지며

갑자기 눈물이 핑 돈다. 

 

오십을 넘어 60이 내일모레인데

마음 놓고 휴식 한 번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부모님 욕 먹일까

바르게 정직하게 세상을 조심조심

마음 다지며 지냈건만,

 

아직도

내 쉴 자리 하나 마련 못하고

바람불면 부는 대로

이리저리 뒹구는 낙엽 신세

 

연일 계속되는 36도 8월에 불볕더위

맑은 하늘에 흰 뭉게구름이

오늘따라 더 높고 멋지게

넓은 하늘에서 맘껏 펼치는 움직임이 부럽다.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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