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함을 더하여
어느 아주머니의 문자
고향에 내려가 있다고 한다
고향에서 마음
편안히 쉬었다가 오라며 안부를 전했다.
돌아온 답인즉슨
쉬러 온 게 아니란다
일 때문에 다니러 왔다가 밭에 가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오나가나 일복이 많고 복이 그만큼인 사람이
어디 간들 별다른 큰 복이 있겠나
그만큼이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먹먹해지며
갑자기 눈물이 핑 돈다.
오십을 넘어 60이 내일모레인데
마음 놓고 휴식 한 번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부모님 욕 먹일까
바르게 정직하게 세상을 조심조심
마음 다지며 지냈건만,
아직도
내 쉴 자리 하나 마련 못하고
바람불면 부는 대로
이리저리 뒹구는 낙엽 신세
연일 계속되는 36도 8월에 불볕더위
맑은 하늘에 흰 뭉게구름이
오늘따라 더 높고 멋지게
넓은 하늘에서 맘껏 펼치는 움직임이 부럽다.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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