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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외줄 타기 하는 인생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2. 8. 7.

외줄 타기 하는 인생

 

 

 

남들이 다하는 휴가도 맘대로 못하는 바보

세상을 혼자 다하며 사는 양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내가 나를 혹사하며 사는 걸 무얼까?

내가 나를 잔인하게 구는 이유는 왜일까?

 

올해처럼 무더위가 아니라 뜨거운 날

하루도 쉬지 않고 악착같이 애쓰며

살아가는 하루살이 같은 인생

 

오늘 벌어서 내일을 이어가는

도시 시민의 풍경 

하루도 여유 없는 삶이 이어진다.

초복이 지나갔는지,

말복이 돌아왔는지

시간을 잊고 세월을 버리며 사는 초라한 삶이다.

 

잠시 정신을 놓으면

놓칠 것 같은 기분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꾸리 꾸리 하게 이어가는 가느다란

외줄 타는 인생 

만사가 다 어지럽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인 것처럼

사람들은 욕심을 낸다

보이지 않는 그 무엇에도

무엇이 그렇게 세상을 각박하게

사람을 야속하게 엮어 놓았을까?

 

요즘 모든 것이

당장 하루만 살 것처럼 

막가는 인생

내일이 없는 것처럼

야박하고 천박해진

쓸쓸한 도시 한구석의 일상이다.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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