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글/조
음력 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입니다
그동안 날 몹시 그리웠는지
눈물 같은 비가 오락가락 내립니다.
옛날 어릴적에 칠석 날이면
이웃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고,
풍물 놀이도 하고 잔치아닌 잔치를 벌이며
밤이면 마당 한가운데 모깃불 지펴 놓고
멍석 위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밤새는 줄 모르며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
캄캄한 여름밤
어느 별이 견우 별일까?
저 별이 직녀별일까 헤아리며,
밤늦도록 마당에 앉자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만 구경하던 그 밤,
그 옛날 정 많은 고향 동네가 그립습니다.
=2010816=[음력7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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