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우리들의 만남 [합곡초등학교 동문님과의 만남]
글/조성인
카페에 들어오게 되면 제일 먼저 무엇을 보게 되나요
오늘은 어떤 글이 올라와 있을까
누가 들어 왔다가 갔을까
몇 명이나 다녀갔나,
혹시 고향에 대한 소식이라도 있을까 하여
두루두루 돌아보게 될 겁니다
그러다가 간단한 인사말이라도 있으면
반갑고 고맙고, 없으면 서운하고 실망스럽고,
아마 모두 같은 맘 일거라 생각합니다.
언제 보아도 고마운 것은 카페에 글이나 흔적을 남겨준 분들입니다
글 하나 올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님에도
카페 회원들을 위해 읽을거리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임의 봉사하는 맘에 감사할 뿐입니다
댓글 하나 단다는 거 또한 조심스럽고 혹시 실수라도 해서 상대방이 서운해 하지나 않을까?
아니면 오해라도 생길까 봐서 그냥 나가는 때가 거의 많을 겁니다.
그나마 반가운 것은
낯익은 닉들이 방문한 흔적입니다
흔적만 봐도 "아! 들어 왔었구나." 잊지는 않았구나." 하는 안도와 함께 조금은 편안한 마음입니다.
자주 오시던 분이 보이지 않으면
무슨 일이라도 있었는지 아프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오지 않는 것인지
이런저런 생각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며칠만 안보여도
마치 옆에 사는 이웃 인 냥 안부가 궁금하고 걱정이 됩니다.
비록 이곳이 사이버 공간이라고는 하지만 자주 만나는 이웃처럼
서로를 걱정하고 위로하며 인사를 나누는 작은 공간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것저것 많겠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냄새가 아닐까 합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친구를 가까이 하라 했습니다.
늙어서 자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외로움이랍니다.
행여 늦었다며 "이 나이에 내가 뭘~" 하는 생각을 버리고
지금부터라도 시작함은 어떠한지 꼭 권하고 싶습니다.
늦었다고 생각 할 때가 그 나마 빠른 거랍니다.
나이가 들어서 외로움을 달래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문명의 발달로 앞으로 인간 수명이 자꾸 늘어서
120세 더 나아가 150세까지 간답니다.
이런 세상을 대비해서 인터넷을 꼭 잊지 말고
친구처럼 많이 애용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좋은 정보도 많이 활용하고 공유도 하면서
건강하게 좋은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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