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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봄마중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0. 3. 30.

 

 

 

  

봄마중

 

글/조성인

 

기다려도 기다려도

하도 안 오기에

봄 맞으러 높은 산으로

마중을 나갑니다

 

햇살이 따사로워

봄인가 했더니

아직은 "조금만 더"라며

찬바람이 스쳐갑니다

 

봄은 그렇게 꾸물꾸물

뜸을 들리며

더디게 오려고 합니다

 

겨울은 아쉬워 봄눈을 날려 보지만 

봄은 저만치

담장넘어 울타리를 타고 

노랗게 물들이며 찾아옵니다

 

  =201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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