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겨울이 물러가려나 봅니다
기세 등등했던 그 추위도
봄바람 앞에서 꼼짝 못 하고
이별을 하려 합니다
이별이란 원래 아쉬운 게 많은 법
춘삼월을 시샘이라도 하 듯
진눈깨비 뿌리며
새봄을 질투합니다
실눈을 뜨고 고개를 내밀던
목련 개나리 수선화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움츠리고
참한 새봄을 기다립니다.
-20100317-
봄이 오는 길목에서
겨울이 물러가려나 봅니다
기세 등등했던 그 추위도
봄바람 앞에서 꼼짝 못 하고
이별을 하려 합니다
이별이란 원래 아쉬운 게 많은 법
춘삼월을 시샘이라도 하 듯
진눈깨비 뿌리며
새봄을 질투합니다
실눈을 뜨고 고개를 내밀던
목련 개나리 수선화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움츠리고
참한 새봄을 기다립니다.
-201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