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무너졌던 잠실 현대아파트 주차장 모습 [이렇게 깨끗하고 안전하게 바뀌었다]
폭우
글/조
조용하고 쾌적하던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지난여름 소낙비에 못 이겨 바닥이 가라앉았네
삶의 무게가 아닌
빗물의 무게에 못 이겨 주져 앉고 말았다네.
갑자기 쏟아지는 많은 양의 빗물은
동네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겁을 잔뜩 주었네.
빗물은 바닥을 쓸어내리고
사람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네.
암담하던 그 자리
물도 끓기고 전기도 끊어지고
참담했던 그 몇 날
있을 때 몰랐던 고마운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네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 했었던가
다시 한번 그동안 몰랐던 것에 감사함을 배운다.
=200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