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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폭우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9. 11. 7.

폭우로 무너졌던 잠실 현대아파트 주차장 모습                                   [이렇게 깨끗하고 안전하게 바뀌었다]

       

 

폭우

 

  글/조

 

조용하고 쾌적하던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지난여름 소낙비에 못 이겨 바닥이 가라앉았네

삶의 무게가 아닌 

빗물의 무게에 못 이겨 주져 앉고 말았다네.

갑자기 쏟아지는 많은 양의 빗물은

동네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겁을 잔뜩 주었네.

 

빗물은 바닥을 쓸어내리고

사람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네.

암담하던 그 자리

물도 끓기고 전기도 끊어지고

참담했던 그 몇 날

있을 때 몰랐던 고마운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네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 했었던가

다시 한번 그동안 몰랐던 것에 감사함을 배운다.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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