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전륜성왕의 일곱가지(七寶)보배

 어느 날 비구들은 붓다에게 이렇게 물었다.

"전륜왕의 왕이 누구입니까?"

"그것은 담마이니라."

 

담마라는 말은 '지지하다, 지탱하다, 유지하다' 등을 듯하는 어근 드리(dhr)에서 유래한다. 이것은 윤리적, 종교적, 사회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전륜성왕의 정치철학이 담마로서 언급되고 있는   『  Cakkavatti sihanada sutta  』 에 적용하여 그 내용을 검토하면, 그의 본질적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 짝까왓띠시하나다숫따  』 는 행정의 주요한 특징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그대는 고귀한 규범(진리와 정의의 법)을 깨우치고, 그것을 존경하고, 그것에 경의를 표하고, 그것을 숭배하며, 그대 자신이 규범의 기수가 되고, 규범의 표식이 되며, 규범을 그대의 주인으로 삼음으로서 그대의 민족 . 군대 . 귀족 . 봉신 . 브라흐민(司祭) .

주부 . 시민과 촌민 . 종교세계 . 금수(禽獸) 를 살펴보고 감시하며 보호해야 한다. 그대의 왕국의 어느 곳에든 악행이 퍼지지 않도록 하라. 그대의 왕국에 가난한 자가 있으면 신분을 막론하고 그에게 재화를 줄 것이며...... 사람들이 그대에게 와서.....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에 관하여 물으면.......그대는 그들에게서 악을 제거하고 선을 채워줘야 한다. 이것은 .......세상의 군주로서 아리안의 의무이다.

 

 무릇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이 나라를 통치한다면 궁핍한 백성들을 먼저 보살펴 주는 군주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전륜성왕의 일곱 가지 보배(七寶)에 대하여 살펴보자. 지금의 통수권자도 이와 같아야 할 것이다.

 

 

첫째, 윤보(輪寶, 바퀴 보배)는 천 개의 바퀴살과 테의 중심부가 있어 일체의 두루 갖춘 신성한 윤보이다.  

         그곳이 어디에서건 윤보가 서는 곳에 마하수닷사나 왕은 네 무리의 군대와 함께 머물렀다. '네 무리의 군대란 코끼리         (hatthi)   부대, 기마(assa) 부대, 전차(ratha) 부대, 보병(patti) 의 네 가지 구성 요소를 갖춘 부대를 말한다.

  

           

 

둘째, 상보(象寶, 코끼리 보배)는 전체가 희고 일곱 곳으로 서며 신통을 가져 하늘을 나는 우뽀사타(uposatha)라는

        코끼리의 왕인 코끼리의 보배가 나타났다.

 

 

셋째, 마보(馬寶, 말 보배)는 전체가 희고 머리가 검으며 문자 풀과 같은 갈기를 가졌고 신통을 가져서 하늘을 나는

        왈라하까(Valahaka)라는 말의 왕인 마보가 나타났다.

 

 

넷째, 보배보(寶貝寶, 보물 보배)는 녹주석인데 깨끗하고 최상품이며 팔각형이고 아주 잘 가공되었다. 이 보배보의 광명은

         온 사방에 두루 퍼졌다.

 

 

다섯째, 여인보(女人寶, 여인 보배)는 아름답고 예쁘고 우아하고 최상의 외모를 갖추었으며,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으며,

            너무 마르지도 뚱뚱하지도 않으며, 너무 검지도 희지도 않으며, 인간의 외모는 넘어섰지만 천상의 미모에는 미치

            지 못한다.  여인보의 몸에 닿는 것은 마치 케이폭의 씨를 타고 있는 털이나 솜털에 닿는 것과 같다. 추우면 여인

            보의 몸은 더워지고 더우면 시원해진다. 여인보의 몸으로부터는 전단향의 냄새가 풍겨나며, 입으로부터는 연꽃의

            향기가 풍겨난다. 여인보는 마하수닷사나 왕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든다. 여인보는 시중을 잘 들고 행실이 곱고

            말이 예쁘다.  그 여인보는 마하수닷사나 왕을 마음으로조차 거역해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몸으로 나쁜 행실을

           하겠는가. 

          

 

여섯째, 장자보(長子寶, 장자 보배)에게는 업의 과보로 생긴 신성한 눈이 있어서 그것으로 주인이 있거나 주인이 없는

           재물을 보았다.

  

 

일곱째, 주장신보(主藏臣寶, 국무대신 보배)는 현명하고 영리하고 슬기롭고 힘이 있어서 전륜성왕이 증장해야 할 것을 증장

            하게 하고 없애야 할 것을 없애게 하며 확립해야 할 것을 확립하게 한다.

 

단, 이럴진대 오늘날의 신하는 부조리나 하고 일국의 통수권자를 망신이나 시키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니 반성할 일이다. 

출처 : 개심정사(開心精舍)

글쓴이 : 일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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