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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동이야기]/송파그림이 바뀐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본격화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9. 7. 31.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본격화
지난달 아이디어 공모전 … 10개 입상작 선정
[2009-07-22 오후 2:43:00]
 
 
 

2020년까지 순환 재건축, 명품 도매시장 꿈꿔


서울시농수산물공사(사장 김주수)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의 밑그림을 선정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의 입상작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 굴지의 설계사 30개 업체가 지난 4월 30일부터 2개월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심사결과 설계목표를 가장 잘 구현한 (주)공간건축사사무소 등 10개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농수산물공사는 이번 아이디어공모전 10개 업체 입상자를 대상으로 9월까지 본 설계경기 후 최종 당선작을 선정해 내년 9월까지 설계를 완료한 후 착공할 예정이다.

공모 당선작이 결정되는 9월말 이후에는 시설현대화사업 전용 홍보관을 설치하고 홈페이지를 구축해 가락시장 미래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올해를 시설현대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한해로 건설기본계획 및 연구용역, 건축 설계경기, 기본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위원회, 지원협의회 등을 구성ㆍ운영하고 있다.

시설현대화사업 건설기본계획 및 1단계 사업 MD 연구용역은 2005년 건설기본 계획이 4년이 경과해 원점에서 사업의 기본 계획을 재검토하기 위한 것. 용역과제는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11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약 504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에 지장 없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공사방법은 단계별(3단계) 순환 재건축 방식이며 1단계 사업(2009년~2012년)은 관리서비스동, 2단계 사업(2012년~2019년)은 도매시설 재건축, 마지막 3단계 사업(2019년~2020년)은 물류 시설 확충 사업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를 통해 수송수단 대형화, 하역 기계화, 물류 동선 단축, 저온유통체계 구축 등 연간 550억원 가량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대폭 절감된 유통비용으로 저렴한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구매할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시설현대화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는 11년간 총 36만 6550명(연간 3만 3323명)으로 국가 경제적 측면의 경기 부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락시장은 개장한지 24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부분적인 개ㆍ보수만 이뤄진 낡은 시설구조로 대형 차량이 경매장에 들어올 수 없고 복잡한 동선구조로 물류효율성이 떨어져 왔다.

또한 신유통 환경변화에 부합하는 현대적 시설인 저온창고 등이 절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농수산물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를 통해 새로운 도매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환경관련시설을 지하화ㆍ집적화ㆍ첨단화한 친환경 도매시장으로 전환되는 것. 또한 집배송센터를 건립해 시장 외곽 물류배송차량을 시장 내로 흡수하고 주차면수를 추가 확보해 고질적인 지역 민원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더욱이 시장 내 녹지공간에는 산책로, 공원 등 휴식공간을 조성해 열린 도매시장으로 탈바꿈시켜 음식문화 체험공간, 농업박물관 등 전통학습 체험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고정환 기자 kjh@dong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