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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나비다 봄은 나비다 최규학 봄은 나비다 꽃봉오리 부푼 가슴 터뜨리는 불나비다 찬 바람 파도를 거슬러 보드를 타고 와서 꽃 치마 무늬로 봄을 그리는 호랑나비다 겨울 왕국의 마법을 푸는 너울춤으로 차가운 들판에 생기를 불어넣는 하늘 나비다 봄이 나비인가? 나비가 봄인가? 밭두렁 원추리꽃에도 논두렁 나싱개꽃에도 봄이 나풀나풀 앉아있다. (나싱개=냉이) 2023. 3. 15.
[통영] 연화도 (2023년2월 25~26일) 연화도(통영) 동백꽃 동백꽃 피고 지고 수많은 꽃잎 휘날리는 동백 숲 그동안 얼마나 많은 꽃들이 피고 지고 떨어져서 땅바닥에 가득 찾을까? 꽃길만 걷겠다는 흔 한 인생 찬가 그 속엔 슬픔과 기쁨이 땅바닥에 떨어진 꽂을 밟으며 숨겨있는 동백의 고요함이 가슴을 진동한다 // 이번엔 좋은 컨디션으로 서울 출발이다 컨디션 좋은 만큼 날씨 또 한 좋아서 한몫한다 휴게소에서의 간단한 점심 식사 좋은 반찬도 아닌데도 꿀맛이다 이렇게 5시간을 달려 통영 도착 벌써 바다내음이 코끝에 스민다 통영~욕지도~연화도행 연락선 전엔 직행이었는데 이번엔 완행이다. 1시간 20분을 달려 연화도 도착 숙소에 짐을 풀고 1박 2일의 여정을 연화도에 맡긴다 버스와 배를 많이 타서 그런지 빙빙ㅋㅋ (여행은 건강이 허락할 때 많이 다녀라) .. 2023. 3. 13.
[ 2023.02.28]풍양조 씨 대종회 제68회 정기총회 풍양조 씨 대종회 제68회 정기총회 양재동 농협 건물 4층 강당에서 풍양조 씨 대종회를 열었다 부여 회양공 종무회 서울 남산파 종친회 12분 참석하셨습니다 총회 끝나고 점심식사를 세도 출신 제하파 종인 조남길 님께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후식으로 조남각 고문님 커피숍에서 차 한 잔 협찬해 주셔서 오붓하게 정담을 나눴고 행복한 시간을 갖었습니다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부디 종인 어르신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함께하시길 소원합니다~^^ 2023. 3. 1.
낙화에 대하여 낙화에 대하여 최규학 싱싱한 꽃잎 바람에 떨어지는구나. 꽃잎은 가만히 있는데 나비가 바람을 원망하는구나. 바람보다 더한 건 벌레의 무자비한 이빨 병균의 지독한 독소 그보다 더한 건 늙고 말라비틀어지게 하는 세월 그러니 바람이 고맙지 않으냐 떨어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고 추하게 붙어있는 것을 슬퍼하여라 죽음은 본래 없는 것 다만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2023.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