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826 마곡사 가는 길 마곡사 가는 길 최규학 마곡사 가는 길에서는 장사하는 할머니가 보살이다 산나물, 감자, 약초, 호두, 콩.. 불전의 공양물처럼 진열해 놓고 부처의 미소를 띠고 앉아 계신다 할머니가 들려주신 바람의 법어 “사람은 바쁘게 살아야 해..늙어서는 바쁜 것이 제일이야..” 듣는 사람의 귀가 밝아지고 마음은 부처가 된다 계곡에서 목욕재계하는 천 개의 바위들도 할머니 보살의 법어를 들으며 깨달음을 얻은 표정이다. 나도 오늘 법어를 들었기에 산을 올랐다가 마곡사는 들리지 않고 그냥 내려왔다. 2024. 4. 23. 무릉도원 무릉도원 최규학 무릉도원이어서 복숭아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복숭아꽃이 피어서 무릉도원이다 홍매화처럼 성스럽지 아니하고 장미꽃처럼 속스럽지도 아니한 복숭아꽃의 은은한 붉음이 무릉도원을 만든다 저 꽃 붉을 때 마음도 붉어 사람과 사람 사이 개와 닭 사이 어린아이들처럼 어우러진다 저 꽃 붉을 때 얼굴도 붉어 사람도 꽃이 되어 핀다 짐승도 꽃이 되어 핀다 복숭아꽃 붉을 때 마을은 무릉도원이 된다. 2024. 4. 23.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동영상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동영상 https://cafe.naver.com/jaegebal/5073529 2024. 4. 8. [2024년 4월 4일] 봄 꽃향연 봄의 꽃향연 2024. 4. 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9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