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짐'에 대하여~~
돼지는 하늘을 올려다볼 수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돼지의 목이 땅을 향하고 있어 기껏 높이 들어봤자 45°밖에 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돼지는 스스로는 하늘을 올려다볼 수 없다. 그런 돼지가 하늘을 볼 수 있을 때가 있다고 한다. 그때는 바로 '넘어졌을 때'다.
우리 삶에도 때론 넘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하지만 넘어진다는 건 다 이유가 있다. 넘어져야 하늘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파 봐야 자기의 건강도 살피게 된다. 실수하고 부끄러운 상황에 닥쳐봐야 겸손을 배운다.
가정에도 문제가 생김으로 상담도 하고 남의 말도 들을 수 있게 된다.
겁먹지 말자. 넘어짐에 대하여.
나의 모습이 때론 돼지를 닮아 물질에, 권력에, 사람에 눈이 멀어 그것만을 찾아 고개를 파묻고 땅만 파헤치고 있지는 않나 반성을 해본다.
넘어짐이 가져다준 선물, 하늘!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넘어짐'도 때론 감사한 일이다.
[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