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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연말> 송년회 밤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4. 11. 28.

<연말> 송년의 밤

연말이란다
한 장 남은 달력이 가벼워졌다
벌써 비워야하는 시간
연말이라니
그래도 어쩌겠나
시간은 물처럼 흘러
어느덧 11월 말
시간을 막을 수만 있다면
꿈같은 얘기
빠르다
2024년 새 달력 받은 지
얼마나 됐다고
연말이란 말이냐
세월아 속도를 몇 킬로로 달리는 거니?
나한테만 더 빨리 과속으로 모는 건
아닌지
세월이 나를 속이는 건
아닌가?
누구한테
사기당한 느낌이 밀려온다

세월의 속도는 나이 숫자와
같은 속도로 달린다고 한다
그러면

웬만한 시골길 속도보다
과속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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