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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첫눈이 내리는 날에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4. 11. 27.

첫눈

첫눈
첫눈은 항상 살짝 내리곤 했었는데
수줍은 봄처녀처럼
밤사이 남몰래
내린 듯 안 내린 듯 보일 듯 말 듯
누가 볼까
살며시 왔다 살면 시 사라졌었다

그런데
올 첫눈은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것처럼 퍼 붙는다
여기저기 습설로 나무가 부러지고
교통마비 해안가엔 배가 연착되고
항공 역시 이륙을 못하고 지연이란다
낮에도 밤에도 내린 눈은 내일 아침에
얼지나 않을까? 염려하며...
안내문자 걱정이 태산이다

[인내문자]
적설(습설)로 인해
▲나무 쓰러짐
▲구조물 붕괴
▲빙판길 미끄러짐
위험이 있으므로 외출 등 야외 활동과 차량 운행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청]

어느 누가 얘기했던가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세상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

11월 첫눈이
이렇게 많이 최대폭설 내린 적이
117년 만이라고 한다
기상이변이라고 하더니
이런 건가?
국지적 폭설 홍수 태풍
자연재해
참 쉽지 않은 세상이다

인터넷 핸드폰 이티산업 시대에
맞춰 살기란 여간 쉽지 않다
공부를 안 하면 뒤처지는
세상을 살게 되어
우울한 삶을 보낼 수 있는
세상을 맞이하게 됐다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한 세상
잘 적응하며 견뎌 이겨내자
오늘도 무사히 저녁을 맞이함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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