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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2018년 12월 10일] 고된 삶 (살아 있는 생명체는 하나같이 쉬운 삶이 없어라)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8. 12. 10.

[2018년 12월 10일] 고된 삶 (살아 있는 생명체는 하나같이 쉬운 삶이 없더라)

 

 

구겨진 종이조각 같은 삶이 오늘도 이어진다

가느다란 거미줄에 매달린 풍뎅이 처럼

하얀 줄에 엉켜 엉거주춤 볼품없이 뒤둥거리는 뒷모습

마치 어느 싸움터에서 이겨내고 온 사자처럼

대견하기도 하고 여기까지 살아 남아 있다는 게

천운이란다

모두 자기방식의 표현들이다

생각을 어느곳에 붙혀서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

그곳에 감사와 고마움으로 부여 한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진실일까

삶에 진실을 여기까지 와서야 담는걸까

진작 훨씬 전에 알았더라면

보이지 않던 그것이 왜 지금에서야~

그땐 왜 몰랐을까?

 

채우기에 모자랐던 것일까

숨기기에 바빳던 것 이었을까?

무엇이 그리 부족했던 것이었을까?

 

단 몇 시간일지라도 좋다

그마음 짧아도 좋다

마음에 담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삶의 갈림길에서의 참 인생의 맛을 조금이도

느꼈었다면

다시 태어난다면 절대이런 삶은 살지 않으리라

맹세와 다짐을 해보지만

글쎄!

다시 세상밖으로 나온다면 그 마음 그대로 일까?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생각 절반만 아니 반의반이라도

그런 생각을 갖고 세상을 본다면

아름답고 행복을 만지며 축복된 삶이되지 않을까 한다   (열대지방의 생명체 곤충의 생활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