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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2018년 8월 18일] 낙화로다~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8. 8. 18.

 

 

 

[2018년 8월 18일] 낙화로다~

 

아침 큰딸한테 문자다 남편이 먼저 보고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 나한테 문자 좀 보라고,

은영이 태아가 심장이 안 뛴다고, 뭐가 잘 못 됐다는 문자를 보고 깜짝 놀라 말한다.

순간 놀라서 이게 뭐지~

뭐라 표현 할 수없는 감정이 밀려온다.

딸한테 뭐라고 위로 하지?

어떡하지~ 복잡한 순간이 ... 슬퍼진다.

 

내가 이럴진대 우리딸은 얼마나 실망을 할까 생각하니 가슴이 멍해진다

얼마나 기다리던 임신이었는데

얼마나 마음 조리며 학수 고대하고 기다렸는데

딸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우리딸이 얼마나 속상하고 마음아프고 상실감이 클까?

별 다른 생각하지 않고 좀 더 크게 마음먹고 잘 이겨내 줬으면 좋겠다.

 

신이 인간을 만들어 낼 때

그 인연이 얼마나 고귀하고 소중한 것 인가를

인연이란 아무한테나 맺어지는 게 아니란 걸~

조그이나마 스스로 마음의 위안을 한다면 진작 그 애는 우리하고 인연이 아니었음을

무슨 말을 해도 위로야 되겠냐만은

그래도 우리하고 인연이 아니었다는 거

 

신이 거부한 삶

부디 짧은 시간이었지만 엄마의 작은 소망이라도 주고간 너 

잠시 행복했었다

이곳은 너가 있을 곳이 아니었나 보다

부디 잘 가거라

잘 있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