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을 바라보면/
최규학
제 푸른 심장의 박동에
내 붉은 심장의 박동을 맞추고
여인의 춤사위로
내 마음을 어루만진다
찢어지는 가슴을 푸른 실로 꿰메주고
미어지는 마음을 푸른 천으로 감싸준다
큰 손 작은 손
둥그런 손 길쭉한 손
뾰쪽한 손 뭉툭한 손
저마다 손이 되어
내 손을 잡아준다
내가 바라보면 저도 나를 바라보고
내가 울면 따라 울고
내가 웃으면 따라 웃는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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