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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

바위 /최규학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8. 2. 8.

독도

 

 

관악산

 

 

용봉산

 

 

바위/

 

 

최규학

 

 

바위는 높이 있으나

낮게 있으나

변함없이 멋지다

 

혼자 있어도 당당하고

모여 있어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장식도 하지 않고

화려한 빛깔도 아니지만

그 자체로 완벽하다

 

그러나 사람은

낮은 데서나 높은 데서나

자꾸 오르려고만 하기 때문에

멋을 갖지 못하고

 

혼자 있으면 외로와 하고

모여 있으면 불편해 하기 때문에

멋을 유지하지 못한다

 

지나친 장식으로 본 모습을 감추고

화려한 가식으로 본질을 흐리기 때문에

멋을 잃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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