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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

담쟁이/ 최규학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7. 10. 25.

담쟁이/

 

 

최규학

 

담쟁이처럼 가라

담쟁이는

앞을 가로막는

장벽을 만나도

그 길을 멈추지 않고

앞을 가로막는

장벽이 높을지라도

그 길을 바꾸지 않으며

앞을 가로막는 장벽을 넘을 수 없을 때

그 자리에서

꿈을 펼치며

삶을 완성한다.

 

담쟁이에게는

그 어떠한 장벽도

장벽이 아니다

담쟁이는

장벽을 만나야

비로소

진정한 담쟁이가 된다

너도 담쟁이처럼

너의 길을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