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사춘기가 뭔지도 모르고
길가던 사내만 보면
가슴 콩당 콩당거리고
알 듯 모를 듯
신체의 변화 느끼며
풋내 나는 첫사랑을 연상케 하는 글을 읽노라니
길가에 핀 코스모스도 생각나고
학교운동장 뜰 단장하느라
호미들고 삼태미 들고
흙을 퍼나르던 그 옛날
남녀칠세 부동석을 외이며
말도 없이 다녔던 6년의 세월
평생 남자하곤 말도 안하고 지낼 것 같던
초년 시절에 도도함
졸업을 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한마디 두마디 매듭을 풀며
다정해진 친구들
규칙도 규정도 아니었는데
왜 그랬었을까?
지금도 파란하늘을 보며
그 때 그시절
철모르게 지나간 관심이
첫사랑이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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