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한다는 것
[2015년 9월 19일 제 24회 장암면민 체육대회]
장암면민 체육대회 덕분에 고향에 잘 다녀왔습니다
달리기도 하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보고 싶고 그리웠던 사람들을 만나고
참 즐거웠던 시간였네여~~
많은 향우님께서 함께 했더라면 더없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푸른 늘 맑은 강물 혼자 보기 아까웠답니다
근데 공굴리기하다가 이빨 빠지는 줄 알았네요~^
눈에서 빨간불 파란불이
번쩍번쩍,
입술에서 피가 터지고 이빨은 흔들흔들.ㅠㅠ
카운터 펀치를 맞았네요~휴우
상대방은 이마 깨져서 피가 철철 흐르고
나는
이빨에 이상이 있을까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조의연 고문님께서 신속하게 병원에 가서 진찰하고 약 먹고 가라앉았네요~
암튼 날씨도 좋고 좋았는데 아쉬운 건
시간이 갈수록 고향에 젊은 사람이 줄어든다는 게
아쉽고 슬픈 일이더라고요~
운동장에 젊은 사람은 별로 없고 노인들만 나오셔서
그저 의자에 앉아서 식사하고 구경만 하는
좀 슬픈 풍경 이었답니다~
동네마다 뛸 선수 없어서 포기하는 동네가 많고
합곡리 역시 기권하는 게임이 많았지요
참가하는 게임보다 기권하는 종목이 더 많았으니 안타깝고 참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광경을 보고 왔습니다.
이게 요즘 시골 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 9~10개 종목이었는데 합곡은 두 종목 참석했답니다
그것도 억지로 만들어서요
참 슬픈 광경을 많이 보고 왔답니다~^
향우님
이런 기회에 옆 동네 어른들도 뵙고, 친구도 찾아보고,
앞으로는 시골도 우리 동네만이 아니고 옆 마을도 함께 공동의식을 갖고 지내야 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이렇게 지나다간 농촌 마을이 사라지지 않을까 염려되고,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체육대회였답니다.
향우님 추석 명절 많은 정 나누고 많이 웃고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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