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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삶의 노래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2. 11. 30.

삶의 노래

 

 

이것저것

따지도 말고

묻지도 말고

그저 나와서

얼굴만 보여줘도

누군가는 행복해합니다.

 

누가

잘났다고

못났다고

얘기하거들랑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보내시구려

 

황혼이 낼모레인데

이런 소리

저런 소리

모두 관심 속에 우러나오는 소리 일진데

그 소리 또한 즐거운 소리 아니겠는가?

그나마 관심이 없다면

누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겠는가?

 

그렇지 않은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건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증거일세

그 또한 감사 할 일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고마운 일 아니던가

 

살면서

너무 욕심내지 말고

남한테 바라지 말고

기대하지 말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 할 줄 알고

고마운 줄도 알면서 살다 보면 행복은 저절로

찾아오는 거라네

 

억지로 탐하며

욕심내고 해 본들

내 맘만 상처 나고

추잡하다네.

 

세상사 억지로 안되는 것

정직하게 순리대로 따라가다 보면

그 속에 행복이랑 즐거움이랑

좋은 게 다 들어 있는 거라네

 

좋은 게 좋다고

조그만 너그럽게 맘먹고

살다 보면 주변에서

하나 둘 대우 해주고

인정해 주는 거라네

 

어떤 단체나 모임에서

나 혼자 서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서로 배려하고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다 보면

결국 나한테 돌아오는 거 아니겠는가

 

섭섭한 일 있더라도 마음 털고

초심으로 돌아가

조금만 더 너그럽게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내가 먼저 솔선하고

내가 먼저 숙이고

모두가 내 몫이 아니겠소?

 

바보처럼 보이겠지만 "지는 게 이기는 거라." 하지 않았던가

겸손하게 덤비다 보면

분명 좋은 일이 많이 따를 것이고

福도 저절로 올 것일세.

 

앞으로 남은 인생

배려를 아끼지 말고

감사를 아끼지 말고

고마움을 아끼지 말고 돈 들지않는 것이니

맘 놓고 후하게 인심이나 아끼지 말고 푹푹 쓰면서 살아 보세나. 

 

 

 

=20121130=

 

                         (어느 모임을 주선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