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노래
이것저것
따지도 말고
묻지도 말고
그저 나와서
얼굴만 보여줘도
누군가는 행복해합니다.
누가
잘났다고
못났다고
얘기하거들랑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보내시구려
황혼이 낼모레인데
이런 소리
저런 소리
모두 관심 속에 우러나오는 소리 일진데
그 소리 또한 즐거운 소리 아니겠는가?
그나마 관심이 없다면
누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겠는가?
그렇지 않은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건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증거일세
그 또한 감사 할 일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고마운 일 아니던가
살면서
너무 욕심내지 말고
남한테 바라지 말고
기대하지 말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 할 줄 알고
고마운 줄도 알면서 살다 보면 행복은 저절로
찾아오는 거라네
억지로 탐하며
욕심내고 해 본들
내 맘만 상처 나고
추잡하다네.
세상사 억지로 안되는 것
정직하게 순리대로 따라가다 보면
그 속에 행복이랑 즐거움이랑
좋은 게 다 들어 있는 거라네
좋은 게 좋다고
조그만 너그럽게 맘먹고
살다 보면 주변에서
하나 둘 대우 해주고
인정해 주는 거라네
어떤 단체나 모임에서
나 혼자 서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서로 배려하고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다 보면
결국 나한테 돌아오는 거 아니겠는가
섭섭한 일 있더라도 마음 털고
초심으로 돌아가
조금만 더 너그럽게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내가 먼저 솔선하고
내가 먼저 숙이고
모두가 내 몫이 아니겠소?
바보처럼 보이겠지만 "지는 게 이기는 거라." 하지 않았던가
겸손하게 덤비다 보면
분명 좋은 일이 많이 따를 것이고
福도 저절로 올 것일세.
앞으로 남은 인생
배려를 아끼지 말고
감사를 아끼지 말고
고마움을 아끼지 말고 돈 들지않는 것이니
맘 놓고 후하게 인심이나 아끼지 말고 푹푹 쓰면서 살아 보세나.
=20121130=
(어느 모임을 주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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